2023년 02월 03일, 드디어 대한민국의 금융당국이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살펴보던 건 총 두 가지였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결제 방식을 씁니다.
비자카드 등 외국 카드사가 만든 표준을 쓰기 때문에 결제 정보가 해외로 전송되죠.
정보가 해외로 나가도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없는지가 첫 번째 쟁점이었습니다.
이들은 시스템 안에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암호화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죠.
두 번째는 현대카드가 가맹점에 NFC단말기 설치를 지원하면 리베이트가 아니냐는 부분이었죠.
관련 법 상 카드사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가맹점에 별도의 지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부분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에 독점으로 들여오고자 했던 지위를 포기했으므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를 제공할 수 있으니 단말기 설치를
지원해도 현대카드만 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애플페이는 2023년 03월 21일부터 대한민국에 정식 런칭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서 지금까지 위의 두 가지 문제로 계속 런칭을 보류시켰었지만,
최근 금융위에서 오피셜을 밝혔기 때문에 결국 대한민국에 정식 런칭하는것을 막을순 없게된셈이죠.
애플페이는 애플이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의 삼성페이보다 먼저 출시한 상당히 오래된 서비스죠.
2014년 10월 20일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니까요.
기록상 마지막으로 애플페이를 정식 런칭한 국가는
22년 12월 6일에 런칭한 쿠웨이트와 요르단 입니다.
이제 조만간 23년 대한민국이 추가되겠군요.